무상의 앤드레시아 공작은 그들에게 손을 흔들며 그들의 환호에 대답해주고 있었다.
나라가
망했건만, 그들의 모습에서는 한치의 아쉬움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강한
왕권. 이것은 다크우드가 다른 나라들에게 자랑하던 것이었다.
그러나
네르크란스의 아버지, 즉 다크 우드의 국왕인 네르에델은 그 왕권을 잘못 사용했다.
그는
귀족과 평민을 가리지 않고 그 힘을 휘둘렀다.
자신의
말을 안듣는 자는 잡아 죽이기 일수였고, 마음에 드는 귀족 영애들은 모두 겁탈했다.
또
이미 결혼한 귀족 부인들도 자신의 마음에 들면 아무런 스스럼없이 겁탈했다.
그리고
마음이 내키면 거리에서 평민들을 검으로 찔러 죽이는 놀이도 즐겼다.
그러니
어느 누가 그런 그를 옹호해 줄 것인가. 모든 국민들은 카이젤 공국이 자신들을 위해 병력을 보내준 것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네르크란스는
알지 못하는 우울감을 느끼며 앤드레시아 군에 휩싸여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엇!! 저건 네르크란스
왕자가 아닌가?!!" 그의 얼굴을 아는 한 귀족이 네르크란스를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지며 네르크란스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들의 눈길은 증오에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퍽!! 어디선지 모르게 돌이 날라와 네르크 란스 왕자의 머리에 맞았다.
네르크란스는
머리에 흐르는 피를 손으로 누르며 돌이 날라 온 방향으로 머리를 돌렸다, 그곳에는 한 허름한 옷을 입은
소녀가 울먹거리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아무런 죄 없는 우리 아버지가 칼 맞아 돌아 가셨어!!"
"맞아!! 내 아내도 너의 아버지에게 잡혀간 후 실컷 노리개로 쓰여졌다가 정신
이상자가 되어 돌아왔다고!!" 그 소녀의 말을 받아 한 젊은 귀족 청년이 말했다.
그러자
주위에서는 다들 욕설을 퍼부으며 네르크란스에게 돌을 던지고 침을 뱉어 됐다.
네르크란스의
주위의 카이젤 공국 병사들은 모두 그것들을 피하기 위해 뒤로 물러섰기 때문에 그것들을 네르크란스와 그를 호위하던 잔존 다크 우드 병사들은 고스란히
맞아야 했다.
그러나
네르크란스는 추호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당당히 계속 말을 몰았다.






